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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이 LG전자 실적 ‘1등 공신’…프리미엄 잇단 성공

가전이 LG전자 실적 ‘1등 공신’…프리미엄 잇단 성공

기사승인 2016. 04.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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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B2B 강화로 판매 증가
지난해 전체 영업익 80% 달해
올해 '초 프리미엄' 1%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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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80%를 생활가전사업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가전 제품으로 1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내며 수익성 확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상위 1%를 겨냥한 초프리미엄 가전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5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지난해 981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82.3%를 차지한다.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9686억원으로, H&A사업본부는 사실상 홈엔터테인먼트(HE)·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자동차부품(VC) 등 나머지 3개 사업본부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2014년만 해도 H&A사업본부의 전체 영업이익 비중은 34.2%였다. 2014년 6254억원이던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1년새 57%가량 상승했다.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등 시장선도 제품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늘린 덕분이다. 또 빌트인 주방가전 풀 라인업을 갖추고 B2B 시장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 증대로 수익성 개선을 달성한 자신감으로 올해 초프리미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론칭, 가전을 작품이라고 해석할 만큼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여기에 초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도 내놨다.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인 ‘LG 스튜디오’가 북미시장에 연착륙하자 아예 LG를 뺀 단독 브랜드를 출시해 울프·바이킹·써마도 등 빌트인 전문 브랜드와 경쟁할 계획이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지난달 LG 시그니처를 론칭하며 “LG 이름을 걸고 시작한 통합 브랜드인 만큼 어떤 난관과 비용이 들더라도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도 확대한다는 포부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도 “B2B 시장은 주방 가전을 넘어서 거실과 침실·욕실 등 집안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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