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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 카’, 어떤 모습일까?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 카’, 어떤 모습일까?

기사승인 2016. 04. 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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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기타 다른 모든 기기들을 연결하는 동시(왼쪽)에 사무실, 집, 다른 차들과도 온라인으로 연결된다. 각종 정보는 실시간으로 교류되며 자동차가 클라우드 서비 및 고성능 컴퓨터 역할을 하므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운전대로부터 자유로워진 사람은 자동차와 연결된 각종 기기들을 통해 일상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 제공=현대·기아차
‘커넥티드 카’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 사람과 차, 집과 사무실 등 일상의 모든 것 들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재구성된다. 자동차는 운송수단을 넘어 초연결된 모든 기기를 지휘·통제하는 중앙통제센터로 거듭난다. 주행 또한 완전히 자율적으로 이뤄지므로 사람은 운전에서 자유로워진다. 사람은 운전을 신경쓸 필요 없이 자동차와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일상과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카 투 라이프’가 실현되는 것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를 콘셉트로 커넥티드 카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 등을 중장기 4대 집중분야로 선정, 개발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홈 연계 서비스 등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2개 분야의 경우 중단기 집중분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전문기업들과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회사 시스코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은 현대·기아차의 오픈 이노베이션 첫 사례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사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함께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홈 연계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과 통신 및 제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차량과 각종 기기들을 네트워크로 묶는데 성공하면 다음은 클라우드-빅데이터-보안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클라우드는 자동차가 생성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빅 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의미있는 데이터로 재가공·활용할 수 있다.

이 단계까지 기술개발이 이뤄지면 커넥티드 카 차량에 원격 접속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능형 원격 지원 체제에서는 사전 또는 돌발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진단·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차량과 주변의 다른 차량, 도로를 포함한 각종 사물과의 정보교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자동차는 클라우드와 빅 데이터를 통해 주변 차량들의 목적지, 운행 방향, 교통 상황 등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경로를 찾아 스스로 주행한다. 자동차는 운송수단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해 온라인에 연결된 고성능 컴퓨터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운전으로부터 해방된 운전자는 자동차를 이용해 생활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꿈꾸는 완벽한 자율주행차, 카 투 라이프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커넥티드 카 시대에는 자동차가 생활 그 자체가 될 것”이라며 “커넥티드 카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와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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