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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임시공휴일 확정…황금연휴 어떤 ‘무료혜택’ 있나

5월 6일 임시공휴일 확정…황금연휴 어떤 ‘무료혜택’ 있나

기사승인 2016. 04. 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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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5~8일 고궁·조선왕릉·과학관·수목원 등 무료 개방
5월 한달간 3인 이상 가족 열차 이용시 20% 할인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축제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앞두고 꽃 단장중인 호수공원에 24일 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까지 나흘간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고, 침체된 내수 경기를 회복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은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살리고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것은 정부 수립 이후 58번째로, 지난해 광복70주년을 맞아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상당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14일을 관광주간으로 정한 만큼 해당 기간 소비 증가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각종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임시공휴일 당일인 5월 6일 민자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5월 1~31일 3인 이상의 가족이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열차를 이용하면 모든 구간의 운임이 20% 할인된다. 다만 할인혜택을 적용받으려면 매표소에 가족관계증명서나 건강보험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또 5월 5~8일 연휴기간 4대 고궁, 종묘, 조선왕릉과 과학관, 휴양림, 수목원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 24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지방공기업의 연수시설이나 60여개의 공공기관 운동장이나 강당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5월6일 임시공휴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무료개방 시설에 대한 정보나 국내 여행 관련 정보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나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이번 임시공휴일에 쉴 수 있도록 경제단체와 대기업에 납기 연장 등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만 회원사에 자율 휴무를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상공회의소를 통해 보낼 계획이다.

또 학원총연합회 등에 임시휴강 등을 요청하는 한편 학생들이 연휴 기간 문화체험을 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면 수행평가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임시공휴일에 일을 하는 근로자나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어린이집 당번교사를 배치하며,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해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났던 점을 강조하며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일부 조사기관은 지난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 진작 효과가 1조3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관광·음식·숙박업계와,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가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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