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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올림픽 출전 위해 무릎 꿇은 노민상 감독 “자식 버릴 수 없지 않은가”

박태환 리우올림픽 출전 위해 무릎 꿇은 노민상 감독 “자식 버릴 수 없지 않은가”

기사승인 2016. 04. 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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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올림픽 출전 위해 무릎 꿇은 노민상 감독 "자식 버릴 수 없지 않은가"/사진=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의 리우올림픽이 불투명한 가운데 노민상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이 절절하게 호소했다.


28일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전 감독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노 감독은 "박태환이 그동안 많은 성찰과 자숙으로 시간을 보냈다"며 "내가 무릎이라도 꿇고 태환이를 리우 올림픽에 보내고 싶다"고 무릎을 꿇었다.


노 감독은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무릎을 꿇어가며 호소를 한 것에 대해 "자식을 키우는 심정이다. 자식이 아무리 잘못됐어도 부모라는 건 자식을 버릴 수 없지 않은가? 그동안 너무 고생을 했고 심적으로 고생을 많이했다. 그런데 그런 것(규정)에 막혀 못 간다는 심경이 참 가슴아팠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리자면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서 우승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 처분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따라 리우 올림픽 출전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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