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진해운·현대상선 같은 얼라이언스 들어가면 시장점유율 ↑ 예상”

“한진해운·현대상선 같은 얼라이언스 들어가면 시장점유율 ↑ 예상”

기사승인 2016. 04. 29. 11: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6042801010023019
향후 글로벌 해운 동맹 재편을 앞두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같은 얼라이언스에 들어가게 되면 아시아 항로에서 대형 얼라이언스와 대등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간한 ‘KMI 국제물류 위클리’에 따르면 한진해운·현대상선을 비롯해 케이라인(K-Line)·양밍(Yangming)·NYK·MOL·하팍-로이드(Hapag-Lloyd)·UASC 등 8개 선사가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게 되면,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 32.8%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해운·항만 컨설팅사 드류어리(Drewry)의 전망을 통해 머스크와 MSC가 결성한 ‘2M’은 35.9%, CMA-CGM·COSCO·에버그린·OOCL이 결성한 ‘오션’은 3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8개사가 동맹체를 결성할 시 해당 시장에서 2M이나 오션과 대등한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아시아~북미 항로에서도 마찬가지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포함한 8개사가 동맹체를 결성할 경우 35.2%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2M은 23.3%, 오션은 35.8% 일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드류어리사는 2M과 오션 얼라이언스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8개 선사가 참여하는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현대상선의 재무상의 문제, 주요 일본 선사(NYK·MOL·K-Line)들이 컨테이너 부분 합병 압박을 예상해 3사가 함께하는 얼라이언스 결정을 꺼려해 왔다는 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일부 선사들은 2M·오션과 서비스별로 선복공유협정을 맺고, 또 다른 선사들은 다소 느슨한 소규모의 얼라이언스를 형성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세계 3위인 프랑스 CMA CGM과 중국 코스코(COSCO), 대만 에버그린, 홍콩 OOCL은 세계 1·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의 얼라이언스인 ‘2M’에 대응해 ‘오션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션에 합류하기로 한 에버그린과 OOCL이 각각 한진해운이 속한 CKYHE와 현대상선이 소속된 G6에서 나오기로 하면서 해당 얼라이언스가 와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