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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 도 넘은 막말 파문, “PD수첩 X발놈들, X까” 대놓고 욕설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 도 넘은 막말 파문, “PD수첩 X발놈들, X까” 대놓고 욕설

기사승인 2016. 04. 3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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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파장에도 오히려 BJ들에게 "기죽지마라"고 독려
▲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동영상 캡처)

"PD수첩 X발놈들 뭐라 하든 X까, X까라 X발놈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가 사내 행사에서 MBC PD수첩을 겨냥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9일 사내 임직원과 BJ(Broadcasting Jockey)를 동반한 내부 행사를 진행했다. 문제는 서수길 대표가 모든 행사 종료 후 폐회사를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면서 발생했다.

당시 서수길 대표는 "한 가지만 이야기하고 내려갈게요. 여러분은 소중한 존재이고, 우리 사회의 주인이고, 우리 인생의 주인입니다. 절대 기죽지 마세요"라며 임직원과 BJ를 다독이는 멘트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PD수첩 X발놈들이 뭐라고 하든 X까, X까라, X발놈들. 이렇게 욕할 수 있는 게 우리 아프리카TV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절대, 절대 특정인을 지향해서 욕하면 안 돼요. 특정인을 향해서 욕하면 비방이야. 절대 기죽지 마. 여러분은 소중하고 우리 사회의 희망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그걸 확인하는 자리예요"라고 말했다. 서수길 대표의 이 같은 멘트는 내부 행사에 참석한 모 BJ의 실시간 방송으로 외부에 노출됐다.

서수길 대표의 수위 높은 발언은 지난 12일 MBC PD수첩을 겨냥했다. MBC PD수첩은 지난 12일, '빗나간 욕망 - 1인 인터넷 방송의 늪'이라는 주제로 실시간 과속 방송, 장애인 비하 발언 방송, 미성년자 성희롱, 여성 신체 부위 도촬, 불법 도박 등 일부 BJ들의 일탈을 조명한 바 있다. 당시 이대우 아프리카TV IR 팀장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시청자와 네티즌에게 공분을 샀다.

당시 아프리카TV 측은 이 같은 문제가 터질 때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인원 확충으로 클린한 시청 환경을 지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서수길 대표의 적나라한 욕설까지 모니터링으로 제동이 걸리지 않았고 미성년자들에게 부적절한 내용이 그대로 포함되어 아프리카TV의 한계를 어김없이 드러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송을 해서 반성하기는커녕 적반하장 태도다", "대표가 BJ에게 욕설하는 방법을 알려주다니 충격이다", "아무리 내부 행사라도 도를 넘어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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