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취약업종 부실 시 부산·경남·우리銀 재무안정성 취약

취약업종 부실 시 부산·경남·우리銀 재무안정성 취약

기사승인 2016. 04. 30. 09: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ICE신용평가, 5대 취약 업종 기업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은행별 파급효과 점검
나이스
5대 취약 업종에 대한 여신이 부실화될 경우 우리은행 및 부산·경남은행 등 일부 금융사의 자본적적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NCIE신용평가가 발표한 ‘5대 취약 업종 기업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은행별 파급효과 점검’에 따르면 5대 취약 업종 여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부산·경남은행에 강한 스트레스를 주었을 때 BIS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티어 1)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ICE신평은 조선·해운·철강·건설·석유화학 등 5대 취약 업종 여신 중 상대적 위험도를 감안한 은행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어 스트레스 테스트 조건으로 업종별 여신이 정상에서 요주의, 요주의에서 고정으로 건전성 분류가 변경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나이스2
제공 = NICE신용평가
업종별 부실이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 3을 가정할 시 일반은행 11곳은 추가적으로 총 4조706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광주·KEB하나·부산·우리·경남은행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지난해 순이익을 넘어서게 된다.

NICE신평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여신 부실화 시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이 유지되나, 부산·경남·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시나리오 3의 상황에서 일반은행의 BIS자본비율은 평균 14.8%에서 14.2%로 0.6%포인트 떨어졌다. 이 중 부산은행은 14.2%에서 13.2%, 경남은행은 14.5%에서 13.6%로 큰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기본자본비율 측면에서도 부산은행이 10.6%에서 9.7%로, 경남은행이 10.4%에서 9.4%로, 우리은행이 10.4%에서 9.8%로 낮아지며 9%대로 내려앉았다.

NICE신평은 “5대 취엽 업종 여신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산·경남·우리은행은 강한 스트레스를 주었을 때 BIS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하락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업종의 부실화는 전후방 연관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파급효과가 적지 않다”며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대규모 실업자 양산으로 인해 가계여신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NICE신평은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쏠린 취약 업종 지원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앞으로 일반은행의 재무안정성도 새로운 도전을 받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