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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앤리스백, 기업 구조조정 해법 제시하나…

세일즈앤리스백, 기업 구조조정 해법 제시하나…

기사승인 2016. 04. 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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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의 세일즈앤리스백 기본 구조/ 제공=캠코
한진해운을 비롯한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세일즈앤리스백’이 주목받고 있다. 이 제도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자산을 매각 후 재임대, 지속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세일즈앤리스백 프로그램을 통해 일시적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자산을 매입, 해당기업의 재기를 돕고 있다. 지난해엔 541억원을 투입해 5개 기업의 자산 인수하여 유동성을 지원했다. 올해는 1500억원 규모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는 T기업은 연매출 34억원, 직원 11명, 창업 15년차의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창출하다가,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 결국 2011년 10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자산 매각으로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려했지만, 자산 매각은 계속 지연됐다. 파산선고를 받을 위험에 처했지만 캠코를 통해 40억가량의 본사 사옥을 매각 후 재임대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되는 등 경영정상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A사는 LED 칩·패키징 공정장비 제조업체로 연매출 137억원, 직원 수 86명의 중소기업이다. 해당 산업에서 특허 등 고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회사지만 최근 중국 경쟁업체의 저가공세에 따른 매출감소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캠코의 ‘자산 매입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80억원가량의 보유 건물을 매각, 자금을 확보했다. A사를 지원대상으로 캠코에 추천한 ‘중소기업진흥공단’ 또한 경영 자문과 구조개선전용자금 3억원을 연계 지원하여 본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A사 관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자금 확보로 매출 및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 “사업장 재임대로 안정적인 영업을 지속할 수 있어 회사와 직원 모두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캠코 관계자는 “세일즈앤리스백은 채권금융회사는 기존 여신을 조기 회수, 건정성을 재고할 수 있다”며 “채권금융외사와 기업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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