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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좋아”, 도로에서 구조된 주머니쥐 ‘엔젤’이 사람 품에 꼭 안긴 사연

“너무너무 좋아”, 도로에서 구조된 주머니쥐 ‘엔젤’이 사람 품에 꼭 안긴 사연

기사승인 2016. 05. 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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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디 오브리건
도로에 고통스럽게 누워있던 자신을 구해준 인간을 아는걸까? 한 주머니쥐의 사연이 화제다.

메트로등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도로에서 누워있는 주머니쥐를 발견하곤 차를 세워 보살펴 준 주디 오브리건의 감동스런 이야기를 전했다.

주디는 이 주머니쥐를 발견했을 당시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생각해, 도로 옆으로 치우고 다시 차에 타려 했지만 곧 이 주머니쥐가 다치지 않았고 임신까지 한 것을 알았다.

당시 이 주머니쥐는 걸을 수 없어, 주디는 자신의 티셔츠로 이 동물을 따뜻하게 감싸줬다. 주디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해요’라는 단체의 설립자로 이미 강아지 등을 많이 구조하며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지만 주머니쥐를 케어하기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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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디 오브리건
이에 타바타라는 야생동물 재활치료자에게 연락을 했고,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작은 박스를 찾아 주머니쥐를 옮겼다. 주디는 이 동물에 ‘엔젤’이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주디는 또 남편도 함께 불러 도움을 요청했고, 이윽고 도착한 남편이 엔젤을 안아주자 엔젤은 신기하게도 남편의 품에 안기고 매달리며 애정을 보였다.

현장에 도착한 타바타는 엔젤이 BB탄에 맞은 것으로 진단했고, 다행히 이빨이 부러지고 입술부위가 부상당한 것 외에 피가나거나 뼈가 부러지는 등의 이상은 없었다.

엔젤은 따뜻한 마음씨의 주디 뿐 아니라 아늑한 새 서식지도 얻게됐다. 타바타는 약 7만 평 상당의 사냥이 금지된 땅을 소유한 한 남성에게 엔젤이 이 곳에서 살 수 있도록 요청했고, 남성은 이에 엔젤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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