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강진이 발생했던 일본 구마모토현에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 건물이 1만2000여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구마모토현 내 18개 기초자치단체의 건물 4만3106채를 대상으로 실시한 ‘응급위험도 판정’에서 붕괴의 우려가 있음을 의미하는 ‘위험’ 판정을 받은 건물이 1만2013채라고 밝혔다.
응급위험도 판정은 지진 등의 피해를 본 건물을 조사한 뒤 여진 등에 의한 붕괴 위험을 판정하는 것이다.
붕괴 위험 판정을 받은 건물 숫자로만 보면 앞서 발생한 두 차례 대지진보다 많은 역대 최다다. 앞서 동일본대지진 때 1만1699채, 한신대지진 때 6476채가 각각 붕괴 위험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