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철강업계, 중국 구조조정 ‘훈풍’에 2분기도 기대

철강업계, 중국 구조조정 ‘훈풍’에 2분기도 기대

기사승인 2016. 04. 30. 23: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철강업계가 연초 이후 급등한 중국산 철강가격 인상 훈풍에 판매단가를 올리며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수 철강가격 상승세는 지난달 초 1차 폭등에 이어 이달에도 2차 폭등세를 기록하면서 주요 판재류인 열연·냉연 및 후판가격이 12월 저가대비 각각 78.1%·63.4%·68.3% 상승했다. 대부분의 판재류 가격이 지난해 연중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고 전년동기와 비교시 16.7~32.0%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이 지난해 연말부터 보여준 강한 구조조정 의지에 중국 철강재 가격은 최근까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및 낮은 원재료 구매원가에 따라 마진이 확대되고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예정이다.

다만 공급량에 의존한 실적개선은 꺾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요한 건 수요 회복이다. 글로벌 조강 생산량 및 소비량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회복은 내수경기 부진으로 더딜 가운데 본격적인 생산량 감소 또한 2017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량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2분기에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1분기의 경우 WP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5만5000톤 늘어난 368만2000톤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의 매출과 이익은 줄었지만 철강 부문과 포스코대우·포스코차이나의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대제철도 2분기가 기대되고 있다. 최근 철강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부터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품별 시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강 판매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차 수요에 맞춰 초고장력강판 판매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 지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내진용 봉형강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철강시황 변화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