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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경제+북핵’ 정상외교 이란 방문 출국

박근혜 대통령 ‘경제+북핵’ 정상외교 이란 방문 출국

기사승인 2016. 05. 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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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장단 대거 동행, 역대 최대 236명 경제사절단...22조원대 인프라 사업 참여 타진...북한 비핵화 '압박' 주목
박근혜 대통령 이란 국빈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이란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손을 들어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으로 이란 국빈 방문을 위해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이란 방문을 통해 최대 200억 달러(22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에 한국 기업 진출을 타진하게 된다. 박 대통령이 ‘제2의 중동 붐’ 기반을 닦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는 데 상징적 ‘압박’과 도움이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란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와의 핵개발 갈등을 협상으로 전격 타결했고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이기 때문에 앞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지 않은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 동안 정상회담을 열며 협정 서명식·공동 기자회견·공식 오찬도 한다.

특히 지난 1월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서 풀려난 뒤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거대 이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졌다.

이란은 원유 매장량이 세계 4위이며 천연가스는 세계 1·2위 매장량에 이를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다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밝혔다.

무엇보다 2011년 174억 달러였던 두 나라 교역규모가 서방국의 이란 경제제재 이후 3분의 1까지 축소됐기 때문에 두 나라 교역 정상화를 통한 제2의 중동 붐 교두보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이란 경제재건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참여하고 에너지와 산업 투자 확대 기반도 타진한다. 보건·의료·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협력 다각화에도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경제사절단은 중소·중견기업 146개사, 대기업 38개사,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등 52개사로 꾸려졌다. 이 중 115개사는 테헤란 현지에서 열리는 1대1 상담회에 참여한다. 경제사절단에는 플랜트, 기자재, 보건·의료, 자동차부품, 소비재 분야 기업들이 주로 들어갔다.

대형 건설사들은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기간 철도·댐·석유화학 플랜트·병원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에 관한 양해각서와 가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권오준 포스코·조양호 한진그룹·구자열 LS그룹 등 대기업 회장단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등 국내 대표 공기업과 기관장들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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