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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원내경선 ‘친문 선택’이 관건

더민주 원내경선 ‘친문 선택’이 관건

기사승인 2016. 05.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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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까지 선거운동 시작…4일 투표 통해 선출
[포토] 더민주 당선자들 '20대 국회 화이팅'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들이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당선자 대회에 참석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사흘 앞으로 다가온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초대 원내대표 경선이 6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됐던 홍영표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이번 원내대표는 계파색이 적은 후보들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당내 최대 주주인 친노(친노무현)·친문계 인사들과 20대 국회의원 전체 당선인 123명 가운데 58명에 달하는 초선의원의 표심을 공략하는 일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세 모으기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

1일 현재 더민주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한 의원은 4선의 이상민·강창일, 3선의 우상호·우원식·노웅래·민병두 의원 등 총 6명으로 결정됐다. 당초 10여명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상당히 규모가 줄어들었다.

홍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원내대표 불출마 배경에 대해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원내대표에 나서야겠다는 고민도, 원내대표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결심도 같은 이유”라며 “정권교체, 그것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내정자가 친노·친문 인사들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어서 불출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또 20대 국회에서 당내 50여명 안팎에 달하는 친노·친문계 인사가 향후 국회의장과 당 대표, 대권주자 등 굵직한 보직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내 주류측인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계열로 분류되는 우원식 의원과 당내 개혁 성향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대표 주자인 우상호 의원간의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당내 ‘전략통’인 민병두 의원은 중도 성향 중진급 인사 모임인 ‘통합행동’의 간사를 맡고 있고, 20여 년간 쭉 지켜봐온 박 원내대표와의 인연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상민 의원은 유일한 충청권 후보이고, 비주류인 노웅래·강창일 의원은 당내 비주류 모임에서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비주류의 표를 상당 부분 흡수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보여진다.

더민주는 오는 3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선거 당일인 4일 후보자 합동토론회와 정견발표회를 열고 오후 투표를 통해 20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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