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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부터 원유철까지… 19대 국회 새누리 원내대표 5인 ‘극과 극’

이한구부터 원유철까지… 19대 국회 새누리 원내대표 5인 ‘극과 극’

기사승인 2016. 05. 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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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전반기 무리없이 이끌었던 이한구, 최경환
승승장구하던 이완구, 성완종게이트로 불명예 퇴진
수평정 당청관계 공약으로 당선 후 당청 불화로 물러난 유승민
유승민 원유철 당선-38
유승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2015년 2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새누리당은 19대 국회에서 이한구·최경환·이완구·유승민·원유철 등 5인의 원내사령탑을 배출했다. 20대 국회 첫 해를 이끌 신임 원내대표 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새롭게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가 누구의 뒤를 밟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19대 국회 전반기를 무리없이 이끌었던 이한구·최경환 전 원내대표와 달리 이완구·유승민·원유철 원내대표로 이어지는 후반기 원내대표들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2014년 5월 합의추대를 통해 최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선출된 이완구 전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협상에서 탁월한 정치력을 보여줬다. 주호영 정책위의장·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역대 가장 완벽한 원내지도부”라는 평을 받으며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 2015년 2월에는 이를 바탕으로 국무총리에까지 오르며 ‘충청권 대권주자’로 거론됐지만 ‘성완종게이트’로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수평적 당청관계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원내대표가 된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내세웠던 공약을 지키다 원내대표 직에서 쫓겨났다. 2015년 2월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선 이례적으로 국무위원들까지 투표에 총출동해 ‘친박(친박근혜)’ 후보인 이주영-홍문종 후보를 지원했지만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던 유 전 원내대표가 압승을 거뒀다.

이후 유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의 최대 숙원 과제이던 공무원연금개혁을 완수했지만 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함께 처리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라는 직격타를 맞았다. 결국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원내대표 직에서 물러났고 4·13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새누리당을 떠나야했다.

뒤를 이은 것은 유 전 원내대표의 정책위의장 파트너인 원유철 원내대표였다. 지난해 7월 합의추대로 원내대표가 된 원 원내대표는 수평적 당청관계 기조를 버리고 청와대와의 ‘찰떡 공조’를 유지하며 별탈 없이 임기를 보냈다. 하지만 임기 말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해 책임론에 휩싸였다. 또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급격하게 노선을 전환해 ‘신박(新朴·새로운 친박)’으로 등극한 원 원내대표는 임기 내내 김무성 전 대표와의 갈등, 총선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장 겸임 논란 등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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