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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음료에 얼음 너무 많아” 스타벅스에 57억 소송 건 美 여성

“아이스 음료에 얼음 너무 많아” 스타벅스에 57억 소송 건 美 여성

기사승인 2016. 05. 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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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음료에 얼음 너무 많아" 스타벅스에 57억 소송 건 美 여성 /사진=스타벅스
 미국의 한 여성이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 500만 달러(약 57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허밍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의 스테이시 핀커스는 지난달 27일 스타벅스가 아이스 음료에 얼음을 지나치게 많이 넣어 고객에게 제공될 커피의 양을 아끼고 있다며 일리노이 연방법원에 사기와 부당이익 취득 등의 죄목으로 500만달러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핀커스는 "스타벅스에서 '벤티' 사이즈 아이스 커피를 주문할 때 우리는 광고에 적혀있는 대로 커피 24온스(약 700㎖)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받는 것은 14온스(약 400㎖)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얼음"이라며 "스타벅스는 이러한 방식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를 판매할 때 큰 컵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얼음이 들어가도 정량의 음료를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뜨거운 음료는 얼음이 들어가지 않아 양이 많아도 아이스 음료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며 "이 역시 스타벅스가 아이스 음료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고객들은 '아이스' 음료에 '얼음'이 필수적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음료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면 된다. 우리는 고객이 음료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기꺼이 다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전세계 70개국에 24만개의 매장이 있으며 미국에서만 1만1000여개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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