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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뒷돈 혐의’ 박준영 “돈 받은 적 없다” 혐의 부인

‘수억원대 뒷돈 혐의’ 박준영 “돈 받은 적 없다” 혐의 부인

기사승인 2016. 05. 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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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박준영 당선인
20대 총선에서 공천헌금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이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오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대 총선에서 공천 헌금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는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이 검찰에 출석해 “돈을 받은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박 당선인은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받은 적 없다.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당선된 후에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경기가 어려워 일자리 문제 연구를 많이 하려고 했는데 그럴 여력 없이 수사를 받게 돼 마음이 안타깝다”며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당선인의 선거캠프 관계인 등 핵심 참고인들이 조직적으로 수사에 불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원할 때 언제든지 나와서 조사를 받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을 이끌면서 당 사무총장으로 있던 김모씨(64·구속)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박 당선인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씨를 구속하고, 이번 총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원 등에게 불법적으로 선거운동 관련 금품을 지출한 혐의를 받는 박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씨(51)씨를 같은 달 24일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박 당선인에게 사무총장 김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용처와 대가성 등을 추궁하고, 사무총장 김씨로부터 받은 돈과 회계책임자 김씨가 불법으로 지출한 돈과의 관련성 등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 박 당선인의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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