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최종) | 0 | 강 호 인 국토교통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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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개최된 한-이란 정상회담 후 서명식에서 압바스 아쿤디 도로도시개발부 장관과 ‘교통 및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를, 하미드 칫지안 에너지부 장관과 ‘수자원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같은 교통·인프라 MOU를 통해 국토부는 이란측에서 제시한 이스파한-아와즈 철도, 테헤란-쇼말 고속도로, 철도차량 150량 공급을 비롯, 철도·도로·지능형교통시스템(ITS)·공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수자원 MOU에서는 이미 양국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인 스마트물관리 뿐만 아니라 댐 건설, 도수로 사업, 해수담수화 및 수력발전 등 수자원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 구축 계획이 담겼다.
이란은 현재 도로도시개발부가 약 270억불 규모의 도로·철도 등 인프라 사업 계획을, 에너지부가 약 116억불 규모의 댐·수로 등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등 낙후된 인프라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 순방 계기에 양국의 인프라 담당 공기업간에 공항·스마트물관리·스마트신도시·철도기술·건설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5건의 협력 MOU가 체결됐다.
이번에 사업이 구체화되는 주요 인프라 사업에는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대림산업, 약 19억 달러), 이스파한-아와즈 철도(대림산업, 약 53억 달러), 철도차량 150량 공급 사업(현대로템, 2억6000만 달러) 등이 있다.
플랜트 분야 주요 사업으로는 사우스파 12 확장 Ⅱ 사업(현대엔지니어링, 36억 달러), NGL-2300 건설 사업(천연가스액 플랜트, 대림산업, 9억 달러), 잔잔·네이자르·바프 가스복합 발전소(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림에너지, 각 4~5억 달러) 등이 있다.
국토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체결되는 MOU·MOA 등이 최종 계약까지 연결되기 위해서는 금융 조달 등 선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어 대부분 사업의 실제 수주는 올해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유로화 등 결제시스템 마련, 정책금융 이외의 추가 금융 조달 방안 마련 등도 사업 수주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인프라 공기업간 많은 협력 채널이 구축된 만큼, 이를 활용해 이란측의 기술 협력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며 국내 기업들의 진출 범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