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태국 사용자↔스타트업 연결 강화할 것”

라인 '사용자간 거리좁히기' 방향성 제시
라인 플랫폼 통한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구축

글로벌메신저 ‘라인’의 로고/제공=라인

라인주식회사가 글로벌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태국내 콘텐츠 유통 사업을 강화한다. 이미 다운로드 700만건을 넘어선 ‘라인뮤직’과 6만명 이상의 스티커 창작자가 화동하는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태국 스타트업의 콘텐츠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각오다.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은 3일 태국 방콕 반얀트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용자와 사업자간 ‘거리 좁히기’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방향은 태국 국민들의 일상에 더 깊게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위한 에코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사용자와 비즈니스간 연결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개발 전문부서도 설립된다. 서비스 기획, 개발, 운영까지 총괄할 예정으로 태국 법인에서 추진한다.

아리야 법인장은 “태국 법인에서 만든 현지화된 서비스가 한국·일본 등 다른 국가로 퍼져나가는 역수출 사례를 만들어볼 계획”이라며 “라인 태국 법인은 물론 태국의 스타트업들도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라인은 이날 태국내 서비스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태국에서 처음 선보인 ‘라인TV’는 다운로드 80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라인을 통해 공개된 드라마 ‘호르몬 3’ 시리즈는 1억8000만건 이상 재생됐다.

7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라인뮤직’은 태국 제1미디어 그룹 GMM 등 현지 업체들과 제휴로 태국 내 최다 음원을 보유, 서비스한다. 크리에이터스 마켓에선 6만명 이상의 스티커 창작자가 활동 중이다.

한편, 라인은 태국 전체 인구(6800만 명)의 절반인 3300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다. 태국에서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4000만의 80% 이상이 라인을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