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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자율협약 여부 오늘 결정

한진해운, 자율협약 여부 오늘 결정

기사승인 2016. 05. 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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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한진해운의 생사가 4일 채권단의 결정에 좌우된다.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 7곳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은에서 채권단 회의를 열고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금융기관이 모두 동의하면 자율협약이 이뤄진다.

현재 채권단 내부에서는 일단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가 유리하다는 공감대가 있어 조건부 자율협약을 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다만 이해관계자(선주·사채권자·선박금융기관) 동참과 해운 동맹을 통한 사업기반 유지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중단될 수 있다.

그동안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작업은 크고 작은 진통이 반복됐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25일 4112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계획을 제출했지만,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채권단의 판단에 2일 보완 자구안을 제출했다.

4000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채권을 보유한 신용보증기금은 주요 지원 대상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위축을 이유로 자율협약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위기감을 느낀 한진해운 측은 석태수 사장이 50% 급여를 반납하는 등 인건비 10% 절감, 복리후생비 최대 100% 삭감 등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진해운은 이달 중에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에 나서고, 19일께에는 사채권자와 만나 사채 조기상환일을 오는 23일에서 9월 23일로 연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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