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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넥스콘테크 7월까지 인수…동부건설 본입찰도 참여

유암코, 넥스콘테크 7월까지 인수…동부건설 본입찰도 참여

기사승인 2016. 05. 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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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기업구조조정 인수기업인 영광스텐과 넥스콘테크놀로지의 인수절차를 이르면 7월까지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나종선 유암코 구조조정본부장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재 1호 인수기업인 오리엔탈정공의 협상이 끝나고, 마무리 됐다”며 “2호 및 3호 투자 대상 업체가 (인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암코는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중견기업들의 채권을 인수해 필요 시 신규자금 자금을 지원하는 등 경영관리를 거쳐 SI(전략적투자자)에 연결하는 ‘구조조정 지원’ 펀드를 운영 중이다.

2호 인수기업인 영광스텐은 주채권은행과 채권 인수금액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채권단과 협약채권 매각을 위한 안건 부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으로 진행되는 넥스콘테크놀로지 인수 작업 역시 순항 중이다. 현재 업체 평가가 완료됐고, 결과를 바탕으로 채권단에 매각가를 제안한 상태다. 이후 채권단의 논의를 거쳐 2~3주 후 안건이 마련되면 부의해 결의가 이뤄지면 7월 중 펀드가 설립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동부건설의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다. 나 본부장은 “동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순위가 20위권, 매출이 1조원 이상의 의미있는 건설사”라며 “경영진 미팅을 해본 결과 직원역량과 토목·건설 수주량이 상당한 수준으로 빨리 회생에서 벗어나 정상기업이 될 필요가 있다”고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유암코는 단독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며, 시장에서 SI를 물색 중이다. 적합한 SI를 찾지 못하면 단독참여해 준 SI가로서 2~3년간 동부건설을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IBK기업은행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거래기업 중 잠재 부실 중소기업에 대한 출자전환 및 신규자금 지원에 선제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현재 기업은행이 1차, 2차에 걸쳐 투자기업 리스트를 제공했고, 유암코의 워크아웃팀과 기업은행의 담당 심사역이 최종 실사를 진행해 영광스텐과 동일한 절차로 채권인수 등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중 2~3개 업체를 담을 수 있는 규모로 펀드 설립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 회생기업 재기지원에도 나선다. 나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판사와 세 차례 미팅을 했다”며 “신규자금 지원이 안돼 경영정상화를 놓친 안타까운 기업들을 위해 신규자금 지원·자산매각·종결자금 등을 취급하는 펀드를 만들자는 논의를 했고, 법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유암코는 앞으로 법원으로부터 회생기업에 대한 리스트를 받아 본격적인 진행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 규모·일정은 정해진 게 없지만 투자업체의 윤곽이 그려지면 민간GP들을 모집해 500~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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