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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 증시 전망은?

5월 국내 증시 전망은?

기사승인 2016. 05. 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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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는 ‘5월에 팔고 떠나라’는 격언이 있지만, 올해에는 맞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을 짓누르고 있던 중국과 미국의 위험 요소가 크게 감소해 매수 요인이 크게 눈에 띄지 않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 위에서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화 하향안정 지속과 글로벌 위험자산 성향 지속 등 이달 글로벌 정책요건은 주식시장에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엇갈린 통화정책은 달러화 약세 요인”이라며 “미국 금리인상 시점 지연에 따른 위험자산 랠리 연장 속에 달러화 약세는 위험자산을 대변하는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중국의 경우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전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중국 GDP 성장률은 생산 증가율과 밀접한 동행성을 보이는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5.9%를 기록했던 생산 증가율이 2분기에는 6%대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장기간 하락을 지속했던 금에 대한 은의 상대가격은 올해 2월말을 저점으로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이는 글로벌 산업수요를 대변하는 중국경제가 일방적으로 지속됐던 성장 둔화에서 벗어나며 모멘텀 반전을 시도하고 있음을 대변한다는 평가다.

1분기 민간소비 둔화로 부진한 GDP 성장률을 보였던 미국도 2분기에는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조정기간을 거친 후 2분기 성수기 진입과 함께 다시 1700만대 레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민간소비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의 GDP 성장률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이달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35조4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예상치 보다 1조1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코스피 기업 57개사(시가총액비율 53.3%)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4개사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 어닝 시즌이 호조를 기록하면서 올해 전반에 걸쳐 이익 전망 상향조정이 동반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에 대한 상향조정이 두드러지고 있고, 이는 5월 주식시장 전망에 있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부국증권은 이달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1980~2080포인트를 제시했으며, 유진투자증권은 1970~2060포인트 사이에서 이달 코스피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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