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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랜덤채팅’ 어플…여성 사용자로 들어가보니

익명의 ‘랜덤채팅’ 어플…여성 사용자로 들어가보니

기사승인 2016. 05. 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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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밀히 이뤄지는 랜덤채팅 내 성매매가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 기자가 여성을 가장해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봤다.

램덤채팅 애플리케이션의 회원가입은 간단한 절차로,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 등 개인정보을 입력하지 않고 나이와 성별을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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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 여성사용자로 로그인한 지 5분

위치 기반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20여명의 남성사용자가 쪽지를 보내왔다.

이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으로 대부분은 ‘조건하시나요’, ‘ㅈㄱ?(조건?)’ 등 조건만남과 스폰제안 등 성매매를 요구하는 사용자가 다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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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금 만날까요. 이십 한시간이에요”

한 30대 남성 사용자는 이같이 쪽지를 보내며 ‘1회에 20만원’이라는 성매매 제안을 했다. 또 그는 자신을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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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요 신체부위를 보여달라

위치 기반 랜덤채팅 한 채팅화면에 공지된 경고문이 무색할 정도로 한 사용자는 “너 XX 좀 보여주면 안 돼??”라며 쪽지를 보내왔다.

다른 한 사용자는 조건만남을 거부하자 음란 사진을 보내며 조롱하기도 했다.

4. 성매매를 제안하는 여성 사용자, 변태 성향의 사용자 등

20대 중반의 한 남성은 ‘수치심을 느끼기 위해 때려달라. 소량의 돈도 주겠다’, ‘난 노예다’며 접근했다.

일부 남성과 여성 사용자는 신체 중요부위의 사진을 어플리케이션에 올려놓고 성매매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야한 짓 하려고?’, ‘어디서 볼래’ 등 쪽지가 쇄도하고 대부분의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한 경찰 관계자는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에 가입 시 정보입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추적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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