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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시총 ‘빅5’ 지각변동…아모레·메디톡스 진입

코스피·코스닥 시총 ‘빅5’ 지각변동…아모레·메디톡스 진입

기사승인 2016. 05. 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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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 각각 시장 전망치 상회…증권街 "성장세 지속될 것"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5위권이 나란히 변동됐다.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과 메디톡스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일 강세를 이어간 탓이다. 이에 시장에서도 이들 회사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자 각 시장의 시총 ‘빅5’에 새롭게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2.28%(9500원) 오른 4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덕분에 아모레퍼시픽은 삼성물산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5위권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한 26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850억원, 영업이익은 3377억원으로 각각 23.3%, 21.5% 불어났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두자릿수대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2분기에도 이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증권사들도 여럿 나왔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에도 20%대 성장률이 기대되는데, 특히 2분기 면세점 채널의 성장률은 이달 노동절 휴가로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메르스 영향을 고려하면 이익 성장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지며,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보유 브랜드의 차별화를 통한 성장세와 함께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경쟁사 대비 크게 늘어난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소비자인지도 강화, 상·하위 브랜드의 균형적 발달 등을 통해 경쟁 브랜드와 근원적 차별화를 추구하며 꾸준히 재평가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 화장품·생활용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0.5%포인트 확대해 상위 20위사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결정적 근거”라고 호평했다.

이와 동시에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메디톡스가 시총 ‘빅5’에 신규 진입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4일 46만51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 2조63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3거래일만에 9.95% 급등한 수준이다. 특히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 3일에는 하루에만 14%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이같은 급등세의 원인으로는 메디톡스도 아모레퍼시픽과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게 주효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2일 올 1분기 동안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 불어난 287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165억원이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메디톡스의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과 보톡스와 필러 수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아시아 수출이 110% 증가하는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필러와 보톡스에 대한 수요 증가는 매우 견고하기 때문에 올해 의미있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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