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옥시 영국본사 CEO, 한국에 사과” “100명 목숨 앗아간 살균제 스캔들” 일파만파

“옥시 영국본사 CEO, 한국에 사과” “100명 목숨 앗아간 살균제 스캔들” 일파만파

기사승인 2016. 05. 06. 10: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6050301000362800019151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등 8명의 이사진을 형사고발 했다. 살균제 피해자와 관계자들이 고발장 접수를 위해 중앙지검으로 이동 중이다/사진=김범주 기자
옥시(RB코리아)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이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RB) 주주총회장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가 살균제 문제에 대해 한국에 사과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라케시 카푸어 레킷벤키저 CEO가 이날 열린 주총에서 이 문제에 해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카푸어 CEO는 또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레킷벤키저가 안전수칙을 변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살균제 피해자 김종덕 씨와 환경보건시민단체 최예용 소장 등이 주총장 밖에서 항의 시위 중이라고 전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도 “레킷벤키저 보스가 한국의 살균제 사망에 대해 사과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소개하면서 레킷벤키저에는 신흥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인 한국에서 반발이 커지면서 롯데마트가 옥시 제품을 진열대에서 치웠다고도 전했다.

이와 함께 FT와 텔레그래프는 카푸어 CEO가 고액 보수 문제로 이날 주총에서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간 가디언도 레킷벤키저가 한국에서 100명 정도의 목숨을 앗아간 살균제 스캔들에도 빠져 있다면서 카푸어 CEO의 사과 발언을 소개했다.

카푸어 CEO는 회사가 실수를 저질렀다고 재차 말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주총장을 항의 방문한 피해자 대표들과는 6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