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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백화점’으로 재탄생한 신세계백화점…“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시대 연다”

‘한류백화점’으로 재탄생한 신세계백화점…“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시대 연다”

기사승인 2016. 05.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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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3일 리뉴얼 오픈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신관 4층에 외국인 통합 서비스 센터(사진 위)를 신설한 것은 물론 한류 드라마 ‘별그대’의 전지현 선글라스로 알려진 젠틀몬스터(사진 아래 왼쪽)와 K-뷰티를 전면에 배치했다.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한류백화점’으로 재탄생한다.

명동과 남대문, 남산을 잇는 신(新) 관광벨트와 오는 18일 문을 여는 신세계면세점을 품으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3일 4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유커 공략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본점은 5개층의 면세점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최신 브랜드, 외국인 통합 서비스 센터 등을 갖추고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돌파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고 12일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면세점(본점 신관 8∼12층) 오픈으로 인해 4000여평의 매장면적이 사라졌지만 고효율 점포로 콤팩트한 MD구성과 제2의 내수인 외국인 관광객 서비스를 대폭 늘리며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관 4층에 30평 규모의 외국인 통합서비스 센터를 신설한다. 택스리펀드·국제특송(EMS) 등 기본적인 세금환급과 배송서비스는 물론 외국인 대상의 퍼스널쇼퍼룸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또한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 1층의 신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공간에 캐리어 보관이 가능한 대형 물품보관소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MD구성도 한류에 초점을 맞췄다. 한류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 선글라스와 립스틱으로 유명세를 탄 젠틀몬스터와 입생로랑 뷰티를 신규로 들여와 1층에 전면 배치했고, 한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헤라·아모레퍼시픽도 한데 모아 재배치했다.

면세점에는 없고 백화점에 있는 외국인 고객 선호 브랜드를 선별해 리플렛과 쿠폰도 만들어 면세점에서 자연스럽게 백화점으로 쇼핑 동선을 이동시켜 샤워효과를 톡톡히 노린다는 계획이다.

유커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워치와 더불어 다양한 브랜드도 새롭게 들어왔다. 본관 지하 1층에는 럭셔리 워치 위블로와 지라드 페르고가 입점해 총 20개의 풀라인 럭셔리 워치전문관을 완성했고, 이 외에도 ‘사카이’ ‘아닉구딸’ ‘라페르바’ ‘준지’ ‘스마이슨’ ‘랄프로렌홈’ ‘바스칼’ ‘놋담’ 등의 브랜드도 더해졌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인근 남대문시장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백화점, 면세점부터 전통시장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쇼핑 관광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명동과 남대문시장의 해외관광객수는 2014년 927만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지만 남대문시장의 방문율은 명동이 늘고 있는 데 반해 2010년 45.5%, 2014년 27.8%로 점점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을 한류 먹거리 골목과 야간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야시장 개발 등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해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자유여행 유커를 겨냥해 국내 박물관과 특급호텔, 중국 현지여행, 금융, 유통업체들과 제휴를 통한 VIP고객 확보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선호텔·반얀트리 클럽앤스파·그래드 하얏트 등 국내 특급호텔을 비롯해 중국 코스모진, HH트래블(C-trip VIP여행), 베이징의 SKP 신광천지백화점, 상하이의 글로벌 하버 쇼핑몰 등과 네트워크 제휴를 통해 VIP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인 명동에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만나 명동 해외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차별화 면세 콘텐츠와 백화점의 다양한 브랜드, 여기에 남대문 전통시장 육성 등 도심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과 경쟁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본점 전경
신세계 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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