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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스플레이, OLED기술 미국서 사온다

中 디스플레이, OLED기술 미국서 사온다

기사승인 2016. 05. 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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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美 벤처기업에 공동투자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미국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회사에 공동 투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따라잡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1위인 BOE와 TLC의 투자부문 자회사인 TLC캐피털, 상하이 GP캐피털, 레드뷰캐피털 등 9개 중국계 벤처캐피털은 최근 미국 벤처기업 카티바에 8800만달러를 투자했다. 카티바는 2008년 MIT랩에서 분사해 설립된 이후 프린팅 기술로 OLED를 제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카티바가 연구하는 기술은 ‘일드젯(YIELDjet) 플랫폼’으로, 용액 형태의 OLED 재료를 잉크젯 프린터처럼 기판 위에 인쇄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OLED 생산 원가가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LCD 투자를 중단하고 OLED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이 개발하지 못한 OLED 기술로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LCD를 대량생산하고 있는 중국은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에 OLED를 채택하기로 하자 이 같은 전력 수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개발하지 못한 OLED 기술을 미국 벤처기업을 통해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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