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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이상 웃돈, OO 아파트에 붙는다

3억원 이상 웃돈, OO 아파트에 붙는다

기사승인 2016. 05.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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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알파리움·서초 반포아크로리버파크 등 10억 이상 아파트
1~4월 분양권 웃돈 평균 1400만원…1000만~2000만원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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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공급된 10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분양권에는 억대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서초, 경기도 판교·위례 등지의 고급 아파트에는 3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해, 올 들어 가장 많은 웃돈이 생긴 지역으로 꼽혔다.

24일 리얼투데이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4만1794건의 분양권이 거래됐고, 이들 분양권에 붙은 프리미엄 총액은 총 5903억609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 1412만원의 웃돈이 붙어 팔린 셈이다.

이 중 10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의 웃돈이 붙은 아파트가 1만8247건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에 거래된 분양권은 6964건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했다. 1억원 이상의 웃돈이 생긴 분양권은 총 205건으로 이 가운데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이 175건, 2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24건, 3억원 이상이 6건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는 성남 판교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인 ‘판교알파리움’ 전용면적 142㎡였다. 9억8620만원에 분양된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13억5000만원에 팔려 웃돈이 무려 3억6380만원에 달했다. 분양가 대비 가격 상승폭이 37%나 돼, 3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 중에서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68.9㎡는 지난 3월 분양가 27억5000만원에 3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31억원에 거래됐다. 하남 위례신도시 ‘위례그린파크 푸르지오’ 전용 113.9㎡는 지난 3월 분양가(9억9900만원)에 3억324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돼 33%의 수익을 남겼다. 분양가가 10억1400만원이었던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잠원’ 전용 84.5㎡는 지난달 13억원에 팔려 웃돈이 2억8600만원 생겼다.

반면 웃돈이 없거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가 이하에 팔린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신고된 분양권 거래 중 분양가와 동일한 금액에 거래된 경우는 총 3054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특히 분양가 수준의 일명 ‘무피’ 거래는 서울에서 많았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성동구 ‘왕십리 자이’·서대문구 ‘DMC 가재울4구역’·강동구 고덕동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이다. 역대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았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역시 최근 분양가 수준의 전매가 대거 이뤄졌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연초 청약인기 단지에서 분양권 전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기대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면서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 일부에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나타나는 등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어 청약 예정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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