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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매각 또 불발…1개사만 응찰해 유찰

산은캐피탈 매각 또 불발…1개사만 응찰해 유찰

기사승인 2016. 05. 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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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 24일 산은캐피탈이 본입찰 단계에서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에 마감된 산은캐피탈 최종 입찰에서는 1개사만 참여해 유찰됐다. 국가계약법 상 2개사 이상이 입찰될 때 유효경쟁이 성립된다.

지난 3월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SK증권 PE(프라이빗에퀴티)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Carlyle) 등 재무적 투자자(FI) 2곳과 전략적 투자자(SI) ‘태양의 도시’까지 3곳이 응찰해 모두 입찰적격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날 본입찰에는 옛 명성그룹의 가족기업인 ‘태양의 도시’만 응찰했다. 산은은 지난해 11월에도 매각을 시도했지만 SK-YJA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만 1차 예비입찰에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국가계약법상 다음번에도 본입찰 과정에서 유찰되면 산은은 산은캐피탈 매각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산은 측은 아직 향후 입찰 시점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

산은 관계자는 “캐피탈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본입찰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FI들이 실질적으로 경영할 SI를 구하지 못해 발을 뺀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재매각 공고를 하더라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검토에 나설 예정”이라며 “수의계약을 진행하게되면 가격여부 등을 보고 인수적격자인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이 매각을 추진하는 산은캐피탈의 지분은 99.92%로 장부가 6500억원, 자산가치는 7000억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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