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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추락 이집트기 수색에 미국·프랑스 해군 투입

지중해 추락 이집트기 수색에 미국·프랑스 해군 투입

기사승인 2016. 05.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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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지중해에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의 잔해를 찾는 수색 작업에 미국과 프랑스 해군이 투입됐다.

이집트 일간 데일리뉴스이집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소속 해상 초계기가 이집트 여객기 추락 해상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초계기는 사고 해상 인근에서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잔해물 위치와 그 모양을 이집트 해군에 전달했다.

프랑스 해군 함선도 전날부터 이집트기 수색 작업에 본격적으로 동참했다. 해상 구조와 정찰에 주로 이용되는 이 함선에는 수중음파 탐지기가 장착돼 있어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내는 소리를 물속에서 감지할 수 있다.

이집트 당국도 이틀 전부터 블랙박스 수색에 원격조종 잠수함을 투입했다. 그러나 블랙박스 회수에는 최소 열흘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색 범위는 대략 이집트와 그리스 남부 크레타 섬 중간 사이의 지중해로 이 일대 수심은 2440~3050m 사이로 추정된다.

이집트 해군이 그동안 지중해에서 거둬들인 시신 일부와 탑승자들의 소지품, 잔해물은 이집트 육지로 옮겨졌다.

앞서 이집트인과 프랑스인 승객이 다수 탑승한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 MS804기는 지난 18일 밤 11시 9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중 다음날인 19일 새벽 2시 45분께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일부 전문가가 테러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기내 폭탄 설치, 기술적 결함, 담뱃불로 인한 화재, 조종사의 고의적 조작 등 다양한 추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확한 추락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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