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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차, 이란서 연 10만대 자동차 생산 추진

인도 타타차, 이란서 연 10만대 자동차 생산 추진

기사승인 2016. 05. 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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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조립 유니트, 이란서 조립 생산...모디 총리 이란 방문, 전략적 요충지 차바하르항 개발 계획 합의 후 나와
IRAN-TEHRAN-AFGHANISTAN-INDIA-TRILATERAL DEAL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부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23일 이란 테헤란 사다밧(Saadabad) 궁전에서 이란 남동부 전략적 요충지 차바하르(Chabahar)항 개발을 포함, 3국간 무역·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합의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인도 타타자동차가 이란에서 자동차를 조립·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도 통신 PTI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타타차가 이란 최대 자동차 회사 ‘이란 호드로(Iran Khodro)’와 합작사를 설립, 가솔린 터보 엔진 ‘레보트론(Revotron)’을 장착한 티아고(Tiago)·볼트(Bolt)·제스트(Zest) 등 3개 차종을 생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제스트
지난 2월 초 인도 광역수도권(NCR) 그레이터 노이다(Greater Noida) 박람회장(Expo Mart)에서 진행된 델리오토쇼에 전시된 인도 타타자동차의 제스트(Zest)./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자동차는 인도에서 만든 반(反)조립 유니트를 테헤란 근교의 이란 호드로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타이어·배터리 등은 이란에서 생산된 제품이 사용된다. 타타차는 2018년부터 연 10만대의 자동차를 조립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도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날까지 진행된 2박 3일 동안의 이란 방문 기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이란 남동부 전략적 요충지 차바하르(Chabahar)항 개발에 5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에 합의한 후에 나왔다.

인도 정부와 기업이 이인삼각으로 지난 1월 서방의 제재조치가 해제된 이후 전략·경제적 측면에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이란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국영인 이란 호드로는 1962년 설립된 이후 영국 루츠(Rootes), 프랑스 PSA 푸조 시트로엥과 르노 등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메이커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푸조는 2012년 서방의 경제 제재 조치 때문에 조업을 중단했다가 지난 1월말 로하니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향후 5년 동안 4억 유로(5332억원)를 투자, 연간 2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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