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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카드승인액 58조 “소비심리 회복세 주춤 증가율 감소”

4월 카드승인액 58조 “소비심리 회복세 주춤 증가율 감소”

기사승인 2016. 05.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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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카드승인
소비심리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지난 4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의 ‘2016년 4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8조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4월 기록한 증가율인 15.4%보다 8.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공과금을 제외한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전년 동월 증가율인 7.8%보다 1.0%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소비심리 회복세는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가계부채 및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 증가 등의 구조적 요인들이 소비를 제약했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의 승인금액 비중은 지난해 2월 이후 2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1.1%로 집계됐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조3000억원으로 12.1% 늘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 증가율인 20.9%보다는 8.8%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공과금서비스의 승인금액은 6조9600억원으로 2014년 6월 이후 2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공과금서비스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조6900억원으로 3.8%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카드를 이용한 공과금 납부가 확대되면서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지난해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속도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5월부터 개정되는 토익(TOEIC) 시험의 영향으로 외국어학원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한 121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개정 전 마지막 시험준비를 위한 학원등록 증가가 카드승인금액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종에서의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7조8300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승가율인 12.5%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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