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외채가 줄어든 것은 은행의 외화차입금 축소,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외채의 경우 차입금 상환과 민간기업 무역신용 감소,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통안채 등 채권투자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덕분에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6.6%로 전년말 대비 0.5%포인트 감소했고,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27.8%로 역시 1.3%포인트 하락하며 2004년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역시 전년말보다 228억달러 증가한 3449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보였다.
기재부 측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외채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