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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도 자원이다’ 고체연료 기술 개발

‘소똥도 자원이다’ 고체연료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16. 05. 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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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25일 소의 배설물을 수거한 뒤 바로 고체연료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수분이 60% 이상인 소똥을 1~2일 만에 직경 10~20mm 이하의 둥근 환 모양 펠릿으로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축사에서 갓 수거한 소똥을 압착 방식이다. 수분을 줄이고 고르게 섞은 뒤 환 모양 펠릿화 장치에 넣고 가공하면 고체연료가 완성된다.

축사에서 나온 똥을 바로 가공할 수 있어 분뇨가 농가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만드는 기간이 짧고, 방법이 단순해 인건비와 운영비, 부자재비용 등을 아낄 수 있으며, 시설비도 기존 방법보다 약 20~30% 가량 저렴하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소똥 1톤으로 약 300~400kg의 고체연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발열량은 1kg당 3000kcal 이상으로 무연탄의 70% 수준이다.

한 해 발생하는 소똥 1997만3000톤 중 일부를 고체연료화해 대형발전소 등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해 신재생에너지의 20%만 대체하며 약 107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 이 기술은 국내 가축분 고체연료화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축산농가에 부담이 돼 왔던 환경관련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고 에너지 자원까지 생산할 수 있어 농가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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