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초읽기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초읽기

기사승인 2016. 05. 25. 15: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채권단 "STX조선해양, 5월말 부도 발생 불가피"
법정관리 현실화 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법정관리 불가피성을 밝힌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정문으로 승용차가 들어가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STX조선해양이 곧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5일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여의도 본점에서 수출입은행·농협은행·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석한 채권단 실무자회의를 열고 “추가자금을 지원하면서 자율협약을 지속할 경제적 명분과 실익이 없으며, 회사도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외부전문기관의 진단 결과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어 이달말에 부도 발생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자율협약 체제 하에서 내년까지 수주 선박 건조 등에 필요한 부족자금은 7000억~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해외 투자 관련 대규모 손실과 무리한 저가 수주 지속 등으로 재무여건이 악화돼 2013년 4월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공동관리 이후 38개월 동안 4조원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STX조선은 2013년 1조5000억원, 지난해 18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산은은 “회생절차로 전환해 생존 기반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달 말까지 채권단 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권단은 회생절차가 결정되면 손실 최소화와 회사의 정상 가동을 위해 현재 건조 중인 선박(총 52척)의 정상 건조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사로서의 계속기업 유지를 위하여 과감한 인적·물적 구조조정 방안 수립·실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