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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역서 KTX열차 바퀴 선로 이탈…10시 복구 예정

인천공항역서 KTX열차 바퀴 선로 이탈…10시 복구 예정

기사승인 2016. 05. 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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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해 전남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공항철도 열차의 운행은 12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과 공항철도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 55분께 인천공항역을 출발해 서울역 방향으로 향하던 KTX 열차의 바퀴 2개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8명이 하차한 뒤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해야 했다. 승객들은 서울역에서 목포역·여수엑스포역으로 가는 다른 KTX열차로 갈아탔다.

멈춰선 사고 열차로 인해 인천공항역 인근 1개 선로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부 공항철도 일반열차의 운행도 12분가량 지연됐다.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한 번에 가는 공항철도 직통열차의 운행과 이 구간 KTX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

이날 오후 부산이나 목포 등지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은 서울역에서 하차한 뒤 공항철도 일반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는 공항철도 열차와 KTX 열차가 상·하행 각 1개 선로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

사고는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여수까지 가는 KTX525 열차가 인천공항역을 출발한지 2분가량 만에 선로를 벗어나며 일어났다.

기관사가 탑승하는 동력차 바로 뒤에 달린 첫 번째 객차의 앞쪽 바퀴 2개가 선로를 이탈했다.

사고 열차는 오후 3시 50분께 인천공항역을 출발해 이날 오후 7시 23분께 목포역을 거쳐 오후 7시 53분께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코레일은 선로를 바꾸는 인천공항역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코레일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함께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원인과 바퀴가 선로를 이탈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기중기 등을 이용해 이탈한 객차를 선로 위에 다시 올린 뒤 견인하고 KTX 열차를 정상운행할 방침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열차가 막 출발을 하던 상황이어서 속력을 많이 내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며 “대부분 공항철도 열차는 정상운행하고 일부만 운행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늘 밤 10시 복구예정으로 내일부터는 인천공항역∼서울역 구간도 정상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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