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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굿바이 미스터 블랙’ 유인영 “아쉬움 있지만, 다른 이미지 보여준 것에 만족”

[인터뷰] ‘굿바이 미스터 블랙’ 유인영 “아쉬움 있지만, 다른 이미지 보여준 것에 만족”

기사승인 2016. 05. 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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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굿바이 미스터 블랙' 유인영 "아쉬움 있지만, 다른 이미지 보여준 것에 만족" /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유인영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다 설명되지 못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작품과 배역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인영은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 종영 인터뷰에서 “제가 맡은 윤마리란 역할이 나쁜 성격의 인물이 아닌데, 제가 잘못 연기해서 그렇게 보일까봐 걱정했었다”며 “마리가 약혼까지 한 차지원(이진욱)을 잊고 그 사이 민선재(김강우)와 결혼을 한 설정은 저 역시 그 사이의 과정이 잘 표현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상 장면으로 마리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려 했지만 부족했다. 그래서 (일부 시청자들은) 마리가 지원이의 생존을 알고 있으면서 선재와 결혼한 것으로 오해하고 계시더라”며 “마리 입장에서 그런 감정선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 하지만 마리의 전체 감정선을 다 설명하기에는 이 드라마가 보여줄 것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 이해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초반, 윤마리는 차지원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지원의 친구였던 민선재는 그런 마리를 짝사랑하는 인물이었다. ‘흙수저’였던 선재는 ‘금수저’인 지원의 모든 것을 뺏고 싶어 그를 배신하고 결국 총까지 겨눈다. 이때 마리는 지원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을 짝사랑한 선재와 결혼하게 된다.
 
상황적으로는 충분히 이해되는 이야기지만, 드라마는 지원의 사망과 그가 ‘블랙’이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 그 사이의 시간을 간결하게 처리해 마리의 캐릭터를 다소 이상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배우 유인영이 아닌 연출의 잘못이었다.
 
유인영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촬영하면서 일반 시청자 여성분들의 입장에서 마리를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며 “감정 하나만 잘못 표현돼도 비호감으로 비칠 수 있고, 말이 안 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저의 기존 작품 이미지를 조금 벗어내고, 다른 이미지의 역할을 선보인 것 같아 대중과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다음 작품에서 또 다른 이미지의 역할을 연기하게 된다면 이제는 부담스럽게 받아들이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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