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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KF-X) ‘美GE 엔진’ 달고 창공 누빈다

한국형 전투기(KF-X) ‘美GE 엔진’ 달고 창공 누빈다

기사승인 2016. 05. 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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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우선협상업체에 GE 선정, 유럽 유로제트는 탈락
한국형 전투기 엔진
2026년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한국형 전투기(KF-X)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엔진이 장착된다.

KF-X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장비인 엔진 기종이 결정됨에 따라 KF-X 개발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97회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GE Aviation’을 KF-X 엔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GE는 KF-X가 장착할 엔진으로 ‘F414-GE-400’ 엔진을 제안했다.

KF-X 엔진 공급 입찰에는 GE와 유럽 엔진 제조업체 유로제트가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유로제트는 ‘EJ200’ 엔진을 제안했으나 GE의 엔진이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E의 F414-GE-400 엔진은 애프터버너(재연소장치) 가동 시 최대 추력이 2만1500파운드에 달하며 길이와 중량은 각각 3.92m, 1151㎏이다. 누적 생산량은 약 1500대이며 1995년에 초도비행을 했다.

이 엔진은 미군 보잉사의 전투기 F/A-18E/F 슈퍼호넷, 전자전기 EA-18G, 스웨덴 사브의 전투기 그리펜 E/F, 인도 전투기 테자스 등에 장착돼 있다.

유로제트의 ‘EJ200’은 애프터버너 가동 시 최대 추력이 1만9850파운드이며 누적 생산량은 약 1천200대다. 유럽 전투기인 유로파이터의 엔진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8월 국내 방산업체인 한국항공과 한화테크윈이 참가하는 합동협상팀을 구성해 같은 해 11월부터 외국 엔진 제조업체들과 협상을 해왔다.

합동협상팀은 GE와 유로제트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이달 11~15일 기술 능력과 비용의 2개 분야를 평가해 KF-X 엔진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했다. 기술 능력 분야는 관리, 기술, 국산화의 3개 항목으로 세분됐다.

GE를 KF-X 엔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한 방사청은 앞으로 GE와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다음 달 중으로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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