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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비대위 인선, 전면 새로 검토”…“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혁신”

김희옥 “비대위 인선, 전면 새로 검토”…“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혁신”

기사승인 2016. 05. 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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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적 관행 있었다면 과감히 깨뜨려야"
정진석 "새누리 환골탈태 위한 경륜 갖춘 분"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기자회견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26일 정진석 원내대표의 1차 비대위 인선에 대해 “전면적으로 새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의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인선된 김 내정자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저는 오늘 새누리당을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정당으로 혁심함에 있어 작은 힘이라도 보태달라는 당의 요청에 의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저로서도 그것이 바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평생 공직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비대위원장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정당이 공적 기관은 아니나 민주적으로 정통성 있는 국가기관을 창출케 하는 자발적 조직이기 때문에, 정당은 국가와 국민에 보답해야 하고, 여기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은 국가와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해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그런데 근간에 와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 지지가 이전과 같지 못한 위기상황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김 내정자는 이어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혁신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임”이라며 “만약 퇴행적 관행이 있었다면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 방법은 인적·제도적·물적 측면 등 모든 면에서 강하고 획기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해 제대로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정당 구성원 사이에 화합과 통합을 하는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상 새누리당이 국민 행복과 안전, 기본권을 보장하는 국가기관을 창출하는 데 참여함으로써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확실히 혁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활동 기간이 두 달 남짓인 비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한 데 대해선 “오히려 제 개인으로서는 짧은 기간이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현재 당이 위기라고 하니까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제가 가진 경험을 한번 보탰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비대위 인선 시점과 혁신안 마련 계획, 새누리당의 4·13 총선 패배 원인, 당의 계파갈등 청산 방안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를 딛고 일어서 환골탈태하려면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 뭘 버려야 할지, 어디를 고쳐야 할지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알려 달라”며“김 내정자는 이런 일을 할 만한 경륜과 식견을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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