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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뱉지 말라”는 말에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 난동

“침 뱉지 말라”는 말에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 난동

기사승인 2016. 05. 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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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도 비슷한 범죄로 징역형
지하철서 '묻지마 흉기 난동' 40대 검거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하철에서 시민들을 칼로 찌를 듯이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이모(49)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25일 오후 8시께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대림역으로 가는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를 본 시민들이 자리를 피하고 있다. / 사진 = 구로경찰서
달리는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침을 뱉지 말라”는 청소부 말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26일 서울 구로경찰서와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소주 7병을 마시고 지하철에 탑승한 이 모 씨(49)는 대림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지니고 있던 20㎝ 길이의 흉기를 휘둘렀다.

전과 16범인 이 씨는 2007년에도 지하철 안에서 아무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르다 붙잡혀 징역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출소 후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닌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고 흉기를 휘두른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마음이 편해지고 안정돼 흉기를 들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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