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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상장 첫날 ‘상한가’ 마감

용평리조트, 상장 첫날 ‘상한가’ 마감

기사승인 2016. 05. 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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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유가상장1
용평리조트가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개장 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신규상장식 기념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용평리조트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한 채 장을 마감했다. 리조트 업체의 기업공개(IPO)는 용평리조트가 업계 최초다.

27일 용평리조트는 공모가(7000원) 대비 29% 오른 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용평리조트의 시가총액은 5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시초가는 상장 당일 오전 8~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 매도·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당초 용평리조트의 공모희망가밴드는 8100~9200원이었지만 최종 공모가는 이를 하회한 7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저렴해졌다고 판단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교보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거래대금은 2166억원, 거래량은 2014만6597주에 달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용평리조트는 콘도와 호텔, 골프장, 워터파크, 스키장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액은 1760억원, 영업이익은 266억원,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 외 2인이 57.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용평리조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930억원의 자금을 확보, 평창올림픽빌리지 신축과 용평콘도 재건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리조트업계 4위인 용평리조트의 사업 전망은 우선 긍정적이다. 연간 매출이 꾸준히 1000억원대를 달성하고 있는데다가 올해 버치힐테라스가 완공돼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 및 행사 관련 직원들의 장기투숙으로 객실점유율이 당분간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은 “용평리조트는 약 165만㎡ 규모의 미개발 용지도 보유하고 있어 단일사업장임에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콘도미니엄 사업으로 객실 사용일수와 상관없이 연간 이용료를 지불하는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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