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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프리뷰] ‘디어 마이 프렌즈’ 신구, 자동차 때려부수다…이유는?

[친절한 프리뷰] ‘디어 마이 프렌즈’ 신구, 자동차 때려부수다…이유는?

기사승인 2016. 05.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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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 6회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디어 마이 프렌즈’ 신구가 자동차를 부술 만큼 격렬한 감정에 휩싸인 이유는 무엇일까.

 

28일 방송될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6회에서는 시니어 배우들, 그 중에서도 신구의 연기가 화면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지난 5회 방송 말미 예고에서 김석균이 쇠파이프를 들고 자동차 유리를 부수는 장면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단호하고도 먹먹한 표정으로 자동차 보닛 위에 올라선 김석균의 이마에는 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석균(신구)은 잔소리도 많고 성질도 버럭버럭인 아버지이다. 세계여행이 소원인 아내 문정아(나문희)의 꿈 얘기는 매번 못 들은 척하고, 중졸이라는 콤플렉스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늘 꼬장꼬장하게 대한다. 이는 딸들에게도 마찬가지. 문정아를 부르는 딸들에게 전화로 소리 지르기 일쑤인 것. 아내에게는 고집쟁이 남편이고, 딸들에게는 서툰 아버지이다.

 

김석균의 삶이 팍팍한 것은 집을 나와도 똑같다.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석균은 나이 때문에 언제든 해고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몇 십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물건을 배달하고, 쓰레기 분리수거에 앞장서보기도 하지만 다른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구직 신문을 뒤적거리고 있다.

 

이 같은 김석균의 모습은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결코 평범하지도 않은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부분이든, 전체적인 모습이든 김석균을 통해 시청자들은 내 아버지, 내 할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기에 ‘디어 마이 프렌즈’ 속 다양한 시니어들 중 김석균은 자꾸만 가슴에 걸리는 캐릭터라는 반응이다.

 

이처럼 이 시대의 아버지 모습을 보여준 김석균이 자동차 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쇠파이프를 힘껏 내리치며 유리를 부순다. 아버지 김석균이 왜 자동차 보닛 위에 올라선 것인지, 그의 먹먹한 표정 속에 담긴 이야기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으로 6회는 28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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