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 억류됐던 한진해운 벌크선 한 척이 사흘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28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한진패라딥호는 해외 선주와 합의를 통해 27일 오후 5시(남아공 현지시간)부터 정상 운항을 시작했다.
한진패라딥호는 8만2158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으로 용선료를 제때 받지 못한 해외 선주로부터 지난 24일 남아공에서 억류당했다.
선박 억류는 선주가 상대방에게 해당 내용을 통보하고 선박이 지나거나 정박한 나라의 현지 법원에 중재를 요청해 이뤄진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운항 재개가 서로 이익이 된다는 점에서 합의 했다”며 “먼저 선박 운항을 재개하고 지불 유예된 용선료 문제는 향후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