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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구조조정 외치는 安…‘열공모드’

연일 구조조정 외치는 安…‘열공모드’

기사승인 2016. 05. 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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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강연서 산업 구조개혁 강조
'경제전문가'로 대선 차별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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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핵심 화두로 꺼내들면서 경제 이슈 선점을 위한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안 대표의 최근 발언에서도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29일 임경선 작가의 ‘이기적인 특강’에서도 한국경제의 위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전날 경기 용인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경제 해법 찾기와 공정성장론’이라는 세미나에선 “정신 차리고 제대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가 뭔지 깨닫고 거기에 따라 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정말 40년 장기불황이 올 수 있다”며 경제·교육·공직·의료·복지 등 전 분야에 걸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는 국민의 돈을 함부로 날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정부는 부실의 규모, 원인, 대안을 가지고 국회 동의 절차를 밟아야 마땅하다”며 협조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사실상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구조조정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야권의 경쟁도 치열하다. 그간 야당에서 금기시해온 구조조정 문제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먼저 언급해 관심을 끌자 안 대표가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주장하는 모양새다. 이는 차기 대선 과정에서 ‘경제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부각해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안 대표가 연일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매일 아침 스파르타식 단체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공부 모임을 통해 20대 국회 개원 전 당선자들에게 구조조정과 추가경정예산, 양적완화 등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당의 정책적 기반을 쌓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7차례 열린 국민의당 정책워크숍에선 노동시장 양극화와 고용 없는 성장, 인구 고령화 대책, 국회 정책 의제 등을 논의했으며 안 대표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세법 개정안을 포함해 20대 국회에서 추진할 정책 30건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이른바 초이노믹스(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주도의 경제정책)의 대표 세법인 기업소득환류세제와 배당소득증대세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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