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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양산 준비 완료...올 하반기 소하리 공장서 생산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양산 준비 완료...올 하반기 소하리 공장서 생산

기사승인 2016. 05.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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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프라이드(UB). / 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경기도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신형 프라이드(YB) 양산을 개시한다. 신형 프라이드 양산이 개시되면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프라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총 50만대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전작인 3세대 프라이드(UB)의 출력을 유지하면서 배기량을 줄인 1.4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얹어 출시된다.

29일 자동차업계와 기아차 노조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하반기부터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소하리 공장에서 YB 모델과 이 모델에 탑재되는 카파 1.4 터보 GDI 엔진을 양산하기로 했다. 현재 시판 중인 3세대 프라이드가 이곳에서 생산됐다. 새 모델 양산을 위해 기아차는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8일까지 노후가 심한 소하리 제2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시설 개선 작업을 마쳤다.

신형 프라이드의 파워트레인은 신형 카파 1.4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 조합으로 결정됐다. 지난 3월과 4월 상하이 엑스포와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현대자동차의 중국형 아반떼 ‘링동’ 및 기아차의 중국형 뉴 K3와 같은 조합이다. 카파 1.4 터보 엔진은 지난해 9월 기존 카파 1.4 가솔린 엔진을 개량한 제품이다. 최대마력과 토크는 각각 140마력(hp), 24.7㎏.m에 달한다. 전작인 3세대 프라이드 1.6 GDI 모델과 비교해보면 최대출력을 유지하면서 토크는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전세계적인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3세대 프라이드 1.6 GDI 모델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엔진의 배기량을 낮추면서도 출력을 유지해 연비 등을 개선하는 것을 다운사이징이라고 한다.

변속기는 프라이드 역사상 처음으로 7단 DCT가 적용된다. 전작의 경우 6단 수동변속기와 4단 자동변속기만 적용됐다. DCT는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 장점만을 취해 개발한 현대·기아차의 대표 변속기다. 운전자가 자동 변속기처럼 사용하지만 구동되는 방식은 수동 변속기와 비슷하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3세대 프라이드의 특징인 간결하면서 균형미 넘치는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3세대 프라이드는 2011년 제네바모터쇼로 데뷔해 독일 디자인 협회 선정, 외장 디자인 본상, 미국 수송부문 디자인 동상 등을 수상하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모델이다.

신형 프라이드 양산이 본격화되면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실적도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프라이드는 기아차의 연간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량의 6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기아차의 연간 총 판매량은 300만대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K2, 러시아 등 유럽에서는 리오라는 현지명으로 판매 중이다. 특히 소형 해치백 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유럽에서의 인기가 높다.

기아차 소하리공장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소하리공장에서 YB 모델과 이 모델에 탑재될 카파 1.4 GDI 터보 엔진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출시 및 양산 일정과 세부 제원 모두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프라이드는 지난 1987년 기아차가 일본 마쯔다, 미국 포드 등과 함께 개발·판매한 모델이다. 기아차가 현대차로 인수되면서 2세대 모델부터는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했다. 현대차 엑센트와 플랫폼과 엔진 등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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