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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작전’ 삼성, 스스로 무너진 SK 격파…“초반에 갈린 승부”

‘번트 작전’ 삼성, 스스로 무너진 SK 격파…“초반에 갈린 승부”

기사승인 2016. 05. 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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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에 9-6 승
이승엽 '아직 녹쓸지 않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끈질긴 번트 작전을 앞세워 스스로 무너진 SK 와이번스를 격파했다. SK는 홈런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봐야 했다.

삼성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을 9-6으로 이겼다. 이날 삼성은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1회초 2사 후 이승엽과 최형우가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고 조동찬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2회에는 SK 선발 크리스 세든의 실책으로 덕을 봤다. 삼성은 2회 무사 1루에서 백상원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세든은 공을 잡았지만 무리하게 2루로 송구, SK 유격수 헥터 고메즈가 공을 떨어뜨리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김재현은 다시 번트를 시도했다. 세든은 안전하게 1루를 택했지만 송구가 벗어났다. 이 사이 이지영은 홈을 밟았고 삼성은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배영섭의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뽑은 삼성은 박해민의 기습번트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승엽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무사 1·2루에서 박해민과 이승엽은 이중도루를 성공했고, 조동찬의 투수 앞 땅볼과 박한이의 우월 2루타 때 차례대로 홈을 밟았다. 삼성은 2회에만 6점을 얻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회말 최정, 7회말 고메즈에게 투런포를 내줬지만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로 7이닝을 7피안타 4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7승(1패)째를 거둬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SK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4번 타자 정의윤이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를 되돌릴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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