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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해 사상 첫 기념지폐 발행 나서

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해 사상 첫 기념지폐 발행 나서

기사승인 2016. 05. 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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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념지폐(은행권) 발행에 나선다.

29일 한국은행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은행권(지폐)을 발행할 계획이다. 주화가 아닌 지폐형태로 기념화폐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한은은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발표했지만, 평창조직위의 요청에 따라 추가적으로 기념지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서는 상징적인 기념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해외 사례를 보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기념주화와 함께 기념지폐를 발행했다.

기념 지폐 발행을 위한 법적인 근거도 마련된 상태다.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특별법 개정안은 ‘조직위가 기념주화 발행을 한은에 요청할 수 있다’는 제14조 규정을 ‘기념화폐’로 바꿨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나야 시행돼 조직위는 오는 9월께 한은에 기념지폐 발행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지폐 발행을 위한 준비과정은 18~20개월 가량 소요되므로 한은은 조만간 발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지폐는 내년 말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념지폐의 액면가격과 판매가격·발행량·도안 등의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금융통화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기념지폐는 평창조직위가 전량 사들여 판매를 담당한다.

기념지폐는 한은 총재가 승인한 ‘법정통화’로 시중에서 다른 지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은에서 액면가만큼 돈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기념지폐에는 위조를 막기 위해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위조방지 장치가 포함된다. 또 기념지폐는 올림픽 기념물이라는 특성상 해외 수요가 많아 올림픽 정신과 동계스포츠의 상징성을 반영하는 도안이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한은은 오는 11월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1차분을 발행한다. 금화 2종, 은화 8종, 황동화 1종 등 11종으로 구성된 기념주화는 앞면에 동계올림픽 경기 종목과 우리나라의 겨울 풍속이, 뒷면엔 대회 마크가 찍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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