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한예리, 안성기·손현주로부터 극찬 세례 “집중력 좋고 몸무게도 가벼운 배우!”

'사냥' 한예리, 안성기·손현주로부터 극찬 세례 "집중력 좋고 몸무게도 가벼운 배우!" / 사진=조준원 기자

매 작품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한예리가 ‘사냥’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안성기, 손현주 등 선배 배우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우철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조진웅·손현주·한예리·권율 등 배우들은 3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사냥’ 제작보고회에 참석, 영화를 소개했다.

이날 손현주는 가장 집중력이 좋았던 배우로 한예리를 꼽았다. 그는 “지금 한예리씨의 (꾸민) 모습과 촬영 현장에서의 모습이 많이 달라 당황스럽다. 다른 사람이 왔다”고 농담한 뒤 “그 정도로 한예리씨는 본인 배역에 집중했다. 작은 체구임에도 산을 열심히 뛰었다. 그 모습을 보고 제가 많이 배웠다”고 극찬했다.

이에 한예리는 “정말 감사하다. 제 체력에 대한 걱정이 있으셨다. 산을 뛰다 쉽게 지치지 않을까 주변에서 걱정하셨다고 해서 더 긴장하며 촬영에 임했다”며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 함께 뛰어야 했던 안성기 선배님께서 매우 강인하셔서 지칠 수도 없었다”고 재치 있게 화답했다.

이후 안성기는 한예리의 몸무게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총을 메고 비 오는 산을 한예리씨를 업고 뛰었어야 했는데, 만약 무거웠다면 죽음이었을 것”이라며 “한예리씨는 진짜 가벼워 업고 뛰기 좋은 몸무게다. 이런 몸무게를 가져줘서 고마웠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한예리는 “옷이 비에 젖어서 더 무거웠을 텐데도 안성기 선배님께서 촬영 끝나자마자 ‘가벼워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사냥’운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사냥꾼 기성(안성기)의 16시간 추격을 그린 영화다.

‘사냥’에서 안성기는 과거 무진에서 있었던 대규모 탄광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엽사 무리가 저지른 최근의 사고를 목격한 사냥꾼 기성 역을 맡았다. 극 중 기성은 자신만이 사고로부터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는 인물로 비정상적으로 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예리는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소녀 양순으로 분했다. 그는 또래보다 지능 발달 속도가 느려 동네 아이들의 놀림을 받기 일쑤지만 운동 신경만큼은 뛰어난 인물이다. 우연히 산속으로 들어갔다가 기성과 함께 엽사 무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손현주는 과거 막장 붕괴사고를 담다했던 무진경찰서 손반장으로 출연한다. 기성은 막장에 고립됐던 기성이 어떻게 42일 동안 홀로 생존할 수 있었는지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안성기·조진웅·손현주·한예리·권율이 출연한 영화 ‘사냥’은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을 연출한 이우철 감독의 신작으로 6월 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