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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들이 집에 불 질러 잠자던 80대 아버지 숨져

40대 아들이 집에 불 질러 잠자던 80대 아버지 숨져

기사승인 2016. 05. 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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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들이 집에 불 질러 잠자던 80대 아버지 숨져 /사진=연합
한밤중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함께 살던 80대 아버지를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씨(48)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시 중구의 한 단독주택 1층에서 석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안방에서 자던 아버지 B씨(81)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1층 주택(49㎡)이 모두 타 1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불을 지른 뒤 집 밖에 나와 있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과 함께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자신이 집에 불을 질렀다고 혐의를 인정했으나 왜 불을 질렀는지 등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A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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