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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청와대 일방적 지시에 당이 무조건 따르는 일 없을 것”

정진석 “청와대 일방적 지시에 당이 무조건 따르는 일 없을 것”

기사승인 2016. 05. 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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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20대 국회 첫 의원총회 개최
"책임감과 자율성, 재량권 갖고 일할 것"
새누리당 원내대표단회의
제20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회 배지를 가르키며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앞으로 1년간 원내대표로 일하면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면 당이 무조건 따르는 방식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20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서 “저는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의 총의를 받들어 책임감있고 자율성있게 해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의멸친(大義滅親·큰 의리를 위해서는 혈육의 친함도 저버린다는 뜻)’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큰 의로움을 위해서는 사사로운 정을 끊는다는 말처럼 새누리당에서 계파 이야기는 그만 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또 계파에 발목 잡혀 한발자국 못나간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자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원(院) 구성과 관련해선 “저는 의원님들을 각 상임위에 배치하고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는 일부터 원칙대로 재량권을 갖고 할 것”이라며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우리 앞에는 여소야대라는 황량한 풍경이 펼쳐져있다”며 “어디에서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고 무엇보다 당의 단합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합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못한다. 그러나 우리 122명이 뭉치면 우리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며 “122명이 뭉치면 경제성장의 동력을 깨뜨리는 야당의 포퓰리즘적인 정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며 당내 화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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