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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4차 산업혁명, 인간 일자리는 생길까 없어질까...“종말” or “환상”

불붙는 4차 산업혁명, 인간 일자리는 생길까 없어질까...“종말” or “환상”

기사승인 2016. 05. 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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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ROBOTICS-INNOROBO <YONHAP NO-4052> (AFP)
사진=/AFP, 연합뉴스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고 일자리를 빼앗아갈까? 로봇이 리드하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일자리에 대한 위협이 될 지 기회가 될 지 의견이 갈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로봇이 우리를 지배하지 않을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마존 머신러닝 부서의 수장인 랄프 헤르브리히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헤르브리히는 “컴퓨터는 지능적 행동을 모방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에 감명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패턴을 종합하는 것이다. 기계는 독창성을 복제할 수 없으며 사람처럼 적은 정보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상상하거나 할 수 없다”고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특히 이와 관련 마가렛 보든 영국 서섹스대학 인지과학 교수도 “인공지능에 관한 인류 종말적인 예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간한 ‘자동화에 따른 OECD 국가 간 일자리 위험 비교분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OECD 21개 회원국 내 일자리의 자동화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일자리 중 평균 9%가 자동화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화될 위험이 크다’는 것은 로봇 등으로 대체될 위험이 70% 이상이라는 뜻으로, 한국과 에스토니아 등은 로봇 등으로 대체 위험이 큰 일자리 비율이 6%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페인은 자동화 위험이 큰 일자리 비율이 12%로 추산돼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국가별로 자동화 위험이 큰 일자리 비율이 차이가 나는 이유로 일터의 조직화나 과거 자동화 기술에 대한 투자, 노동자의 학력 수준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로봇 자동화나 로봇을 이용한 공장에 투자하고, 실제 인력을 대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만 폭스콘은 최근 6만여명의 제조인력을 로봇 생산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28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우리는 최첨단 로봇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이전에 사람이 했던 업무를 기계가 대체하고 있다”며 “앞으로 폭스콘 제조공정의 70%를 로봇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스포츠 용품 업체 아디다스는 24년 만에 자국으로 생산공장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현재 바이에른주 안스바흐에 4600㎡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로봇 생산공장 ‘스피드팩토리’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로봇이 운동화를 생산하게 된다.

이미 독일에서는 스피트 팩토리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기업 지멘스의 ‘생각하는 공장’ 등 4차 산업혁명이 활발한 분위기다. 생각하는 공장은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로봇, 3D 프린터 등의 독일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생산기술을 통해 상품을 제조하는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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